​대지는 예천 삼강문화관광단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예천 삼강문화관광단지는 문화재가 가지고 있는 멋스러움에 비해 인프라나 먹거리 등은 부족한 편이다.그 곳이 고향이기도 한 건축주는 대지 앞으로는 삼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과 옛 건물들이 함께 하는 이 곳에 STAY와 CAFE 를 개발하기로 결심하였다.

문화재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고건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한국고건축을 박재하듯이 계획하는 것 또한 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그와 어우러지지만 옛스럽지 않은 재료와 표현기법에 있어서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전통건축의 가능성을 표현하기로 한다. 한국건축의 중정형 배치와 지붕선을 닮은 장방향의 긴 매스를 계획한다. 곡선미를 외부에서도 느낄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지붕의 곡선미를 그대로 느끼도록 한다.  재료들은 현대적인 유리와 금속 지붕으로 계획하여 형태적으로는 한국고건축을 떠올리되 구현해내는 방법은 하이테크적인 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 곳이 삼강문화관광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사람들에게 한국건축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