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미래가 불명확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이지만 가능성과 수많은 길이 열려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기에는 도시에 그들을 위한 여백의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소요하며 생각하고,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여백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대지는 1미터 이상 레벨차를 가지고 있고 2개의 건물이 위치하고 있으며 맞은편에 임영관(문화재)가 위치하고 있다. 대지 내 건물을 연결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보행축, Libre Hill을 새롭게 계획한다. Libre Hill을 향해 내부 공간들은 열려 있고, 확장된다. 매스는 주변 주거지의 경사지붕과 임영관의 맞배지붕을 닮은 여러 개의 경사지붕이 모인 형태를 띄도록 한다. 이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청소년의 자유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정면의 모습은 내부의 점진적인 공간확장으로 변형되어 여러 개의 켜를 가지게 되며, 이는 공간의 풍성함과 다양함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중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에게 여백의 공간이 될 것이다. 여기에 머무르며 소요하고, 생각하고, 즐기며, 성숙된 자아를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