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방문했을 때 상인로에 면한 5그루의 나무, 건물 입구에 위치한 2그루의 큰 나무,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와 넓지 않은 대 지 옆의 보행로로 걸어가는 많은 학생들의 모습이 계획의 단초 였다. 기존 수목과 보행로로 활용되는 컨텍스트를 확장하고 대지로 끌어들여 주민에게 다가가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저층부의 forest gallery는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동선으로 공간 을 나누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민들을 끌어들여 휴식을 취하는 소공원으로 때로는 만 남의 장소 역할을 하도록 하며 청소년들의 등하교에는 오솔길 이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달비골 복합문화공간의 특색인 식물농장을 3층에 배치하 여 건물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한다. 식물농장과 주민 프로그램 이라는 서로 다른 용도를 결합함에 있어 층별로 쌓이는 방식에 서 보다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단면적으로 주민 프로그램과 연결된 식물농장은 지역사회의 중심공간이자 자랑이 될 것이 다. 마지막으로 상인로에 면한 기존 5그루의 나무를 보존하고 그 위로 식물농장을 배치하여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 기존 나무 위 에 새로운 자연을 더하여 달비골의 Green Landmark 가 되도록 계획한다. 생태적인 관점에서 식물은 혼자서 살아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달비골 복합문화공간이 혼자 살아가는 식물이 아니라 주민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 복합문화공간 Moon Forest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