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정관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설계공모_2등작
[푸른 여백]
효율과 기계가 중심이 되는 정관산업단지 내에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인접한 달산공원을 다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재로 인식하고, 청년과 주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소인 '푸른 여백'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대지는 약 5m의 단차가 있는 경사지이며 남동측은 달산공원에, 북서측은 도로에 면해 있다. 원지형을 존중하여 단차를 활용했으며, 보행자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건물을 대지 안쪽 남북축으로 배치했다. 주 진입로인 북측 도로 전면에는 '커뮤니티 마당'을 두었고, 이를 거쳐 '이음계단'과 달산공원까지 시선과 동선이 막힘없이 연결되도록 열린 외부 공간을 조성한다. 공간의 운영 주체와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해 층별 동선을 치밀하게 연계했습니다. 지하 1층에 문화라운지 및 근생을 보행자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에 배치했습니다. 다목적 문화라운지는 2개 층고를 활용해 지상 1층과 내부 계단으로 연결되며, 카페에는 남측 썬큰을 조성해 지하의 단점을 보완하고 쾌적한 채광과 환기를 확보했습니다. 지상 1층에 청년 창업 및 업무시설은 서측 도로에서 독립적인 진입이 가능하며, 7대 규모의 주차장을 배치했습니다. 오픈플랜으로 설계된 실내 홀에 들어서면 달산공원의 뷰가 펼쳐지도록 테라스와 가로 창호를 두었습니다.
지상 2~3층에는 실내체육시설 및 다목적 문화강당을 배치했는데 구조적으로 장스팬이 필요한 강당(천장고 7m)을 3층에 배치했습니다. 코어를 서측에 두어 체육시설에서 달산공원으로 시선이 열리게 했으며, 서측 영롱쌓기 마감, 고층부 솔리드 벽체, 경사 천창을 통해 직사광선과 눈부심을 막고 은은한 자연광을 유입시켰습니다. 금속판넬이나 화강석이 주를 이루는 주변 산업단지와 차별화하여, 공원과 조화롭고 편안함을 주는 '올리브 그린' 색상의 벽돌을 주재료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청년의 푸른 생기를 상징하면서도 경제성까지 고려한 선택입니다.
이 건축물은 경사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달산공원의 자연을 잇는 매개체입니다. 단순한 건물을 넘어 청년들의 우연한 만남이 일어나는 '비워진 무대'이자, 삭막한 산업단지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진정한 상징적 여백이 될 것입니다.
위 치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용 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000 sm
건축면적 398 sm
연 면 적 1,296 sm
규 모 지상3층, 지하1층
상 태 설계공모 2등작
사 진

